[기고]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중소 조달기업 성장의 디딤돌

입력 2024-04-16 16:17   수정 2024-04-16 16: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가 ‘기술혁신 K­-조달,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7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4번째 개최다. 참가 기업, 관람객, 수출 실적 등 여러 면에서 기록을 경신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공공 조달 분야의 국내 유일한 박람회다. 참여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 수의 97%를 차지하는 등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 제조기업 중에서 공공조달시장에 납품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조달청은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판로 확보에 관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달 정책의 초점을 맞춰 왔다. 중소기업이 기술 수준, 제품 특성, 기업 성장 단계 등에 맞춰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우수조달, 혁신조달, 다수공급자계약, 벤처나라 등 다양한 조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공공조달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선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지정 제도를 통해 우리 기업이 실질적으로 진출 가능한 시장 규모만 2조달러 이상에 달하는 거대한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공공조달시장은 중소기업 수주 비율이 80%를 넘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우리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다. 중소기업들이 우리나라의 공공기관 조달업무 수행자, 외국의 조달기관 관계자는 물론 협력사를 찾는 국내외 유수의 민간 바이어에게 자신들이 개발한 신기술·신제품을 보여주고 거래 상담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100여 개의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90여 개국의 외국 바이어를 만나 거래 상담을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CES에서 수상한 제품을 위한 CES관,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을 위한 신성장관, 국방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창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한 다수의 공동관 등 다양한 테마별 전시공간을 통해 박람회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해외조달시장 진출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세계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이 외국 바이어, 국제기구 및 외국 조달기관 관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우리 중소기업과 외국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가 열리는 것은 물론 국제기구와 외국 조달기관 관계자가 직접 해당 조달시장을 설명하는 시간도 충분히 준비돼 있다. 또한 벤처기업협회의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와 함께 외국 조달시장 진출 설명과 매칭을 추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재의 의미는 미래를 바라보는 것에 있다’는 말이 있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우리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직접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현재 수준과 경쟁력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다. 부디 많은 공공기관 조달업무 수행자와 대·중견기업의 조달업무 관계자들이 나라장터 엑스포를 참관하면 좋겠다.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책이나 비즈니스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거나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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